공공기관2026-10-2714분

공공기관 홍보영상 제안요청서·과업지시서 작성법 — 담당자가 공고 전에 정할 배점표·가격 산식·수정 범위

공공기관 홍보영상 입찰의 결과는 공고 40일 전 담당자가 쓰는 평가표와 과업지시서에서 방향이 잡힙니다. 계약예규가 고정해 둔 기술 80점·가격 20점·협상적격 85% 기준과, 담당자가 조정할 수 있는 평가항목·배점·산출물 정의를 나눠 영상 용역에 맞는 작성법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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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홍보영상 제안요청서·과업지시서 작성법 — 담당자가 공고 전에 정할 배점표·가격 산식·수정 범위

공공기관 홍보영상 입찰에서 어느 업체가 1순위가 될지는, 평가 당일보다 40일쯤 앞서 담당자가 제안요청서에 붙인 배점표에서 방향이 잡힙니다. 기술점수 80점 중 '창의성'과 '메시지 전달력'에 20점을 걸어 두면 업체들은 감성 콘티로 경쟁합니다. 과업지시서에 수정 횟수를 비워 두면, 계약 뒤 세 번째 가편집쯤에서 "이건 수정인가, 재작업인가"를 두고 다투기 쉽습니다.

이 글은 계약예규가 정해 둔 고정값(기술·가격 배점, 협상적격 기준, 가격 산식)과 담당자가 직접 정할 수 있는 값(평가항목, 배점 조정, 산출물 정의)을 나눠서, 영상 용역에 맞는 제안요청서·과업지시서 작성법을 정리합니다. 2016년부터 서울·부산 두 제작 거점에서 우주항공청·농림축산식품부·부산광역시 등의 공공기관 영상을 만들어 온 스튜디오모락이 과업지시서를 받아 일하는 쪽에서 본 기준입니다.

제안요청서와 과업지시서는 각각 무엇을 정하나요?

제안요청서는 '누구를 뽑을지', 과업지시서는 '뽑힌 업체가 무엇을 납품할지'를 정합니다. 두 문서가 섞이면 평가와 납품이 모두 흔들립니다.

제안요청서: 자격·평가·일정

국가기관의 협상에 의한 계약은 기획재정부(2026년부터 재정경제부 명의) 계약예규 「협상에 의한 계약체결기준」을 따릅니다. 이 기준 제4조는 입찰공고에 다음을 명시하도록 정합니다.

  • 사업명·사업내용·사업기간·사업예산
  • 평가요소와 평가방법 — 배점한도를 조정했다면 그 사유까지
  • 차등점수제(뒤에서 설명) 실시 여부와 점수 부여기준
  • 가격 적정성 평가 실시 여부와 대상 금액 기준

공고 시점도 고정값입니다. 원칙은 제안서 제출마감일 전날부터 거꾸로 세어 40일 전 공고이고, 긴급하거나 추정가격이 고시금액 미만이거나 재공고라면 10일 전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과업지시서: 계약 이후의 기준

과업지시서는 계약 뒤 검수의 잣대가 됩니다. 2025년 12월 강원 양양군의 홍보마케팅 용역 제안요청서는 제출된 제안서 내용을 발주처 요청 없이는 바꿀 수 없고 계약의 일부로 간주한다고 적었습니다. 업체는 과업지시서 문장에 맞춰 제안서를 쓰므로, 과업지시서의 모호한 한 줄은 그대로 계약 조건으로 넘어갑니다.

기술 80점·가격 20점, 담당자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인가요?

배점의 뼈대는 예규가 정하고, 담당자는 그 안에서 항목과 비중을 조정합니다. 조정 폭을 알아야 우리 사업에 맞는 평가표를 만들 수 있습니다.

국가기관: 계약예규 별표의 고정값

「협상에 의한 계약체결기준」 별표가 정한 기본값은 이렇습니다.

| 구분 | 배점한도 | 조정 규칙 | |---|---|---| | 기술능력 평가 | 80점 | 각 평가항목은 30점 초과 불가 | | 입찰가격 평가 | 20점 | 산식으로 자동 계산 | | 분야별 조정 | ±10점 | 10점 초과 조정은 기획재정부 협의 필요 |

제7조는 평가항목을 추가하거나 빼는 것도 허용합니다. 영상 용역에 맞지 않는 '상호협력' 같은 항목을 덜어내고, 제작 역량을 직접 보여 주는 항목을 넣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협상적격자 기준도 정해져 있습니다. 입찰가격이 사업예산 이하이면서 기술능력 점수가 배점한도의 85% 이상이어야 합니다. 80점 만점이면 68점입니다. 협상 순서는 기술과 가격을 합산한 점수순이고, 동점이면 기술점수가 높은 쪽이 앞섭니다.

지자체: 행정안전부 예규와 공고별 구성

지자체는 지방계약법 시행령 제43조와 행정안전부 예규 「지방자치단체 입찰시 낙찰자 결정기준」(제325호, 2025년 7월 1일 시행)을 따릅니다. 실제 배점 구성은 공고마다 다릅니다. 앞서 본 양양군 제안요청서는 정량 30점 + 정성 60점 + 가격 10점이었고, 기술과 가격을 합산해 70점 이상인 업체를 협상적격자로 정했습니다.

소규모 사업은 '수행실적' 항목이 빠질 수 있습니다

2016년 독립기념관 홍보동영상 제안요청서(추정사업비 5,500만원, VAT 포함)는 '최근 3년간 단일 건 3천만원 이상 홍보동영상 납품 실적'에 10점을 줬습니다. 현행 국가 계약예규 별표는 추정가격이 고시금액 미만인 소규모 계약에서 수행실적을 평가항목에서 제외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국민안전·보건 등 예외 있음). 2025~2026년 중앙행정기관 물품·용역 고시금액은 2억3천만원입니다. 기관이 따르는 규정이 무엇인지 계약부서와 먼저 확인하세요.

영상 용역의 정성평가 항목은 어떻게 짜야 변별력이 생기나요?

정성평가 항목은 '발표를 잘하는 업체'가 아니라 '실제로 잘 만들 업체'를 가려내도록 설계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인상 대신 확인할 수 있는 근거를 평가하게 만들면 됩니다.

인상 평가 항목만 쌓이면 생기는 일

독립기념관 제안요청서의 정성 항목은 기획력 20점, 구성력 10점, 창의성 10점, 메시지 전달력 10점, 진행계획 10점이었습니다. 앞의 네 항목 50점은 모두 같은 기획안과 발표를 보고 매기는 점수입니다. 이런 구조에서는 콘티 시안을 화려하게 만든 업체가 네 항목에서 한꺼번에 앞서고, 정작 촬영·후반 역량은 점수에 거의 드러나지 않습니다.

검증 가능한 항목으로 바꾸는 예

  1. 투입 인력의 실명과 역할 — 감독·촬영감독·편집자 각자의 참여작 링크 제출
  2. 유사 영상 원본 시청 — 최근 3년 내 납품작 3편의 URL을 받아 위원이 직접 시청
  3. 일정표의 마일스톤 — 시나리오 확정, 촬영, 가편집, 종편 날짜와 기관 검토 기간
  4. 리스크 대응 — 우천·출연자 불참·장소 허가 지연 시 대체안
  5. 배리어프리 수행 방안 — 자막·수어·화면해설 제작 방식과 검수 절차
  6. 권리 처리 계획 — 음원·폰트·자료화면의 라이선스 확보 방법

점수 왜곡을 줄이는 장치

기술 점수가 촘촘하게 붙어 변별이 어렵다면 예규 제7조의 차등점수제를 쓸 수 있습니다. 순위별로 고정된 점수 차를 주는 방식으로, 한국지역난방공사 세부기준(2025년 1월 개정)은 순위 간 차이를 3점 이내로 지정하게 했습니다. 같은 세부기준은 위원 점수 중 최고점과 최저점을 하나씩 빼고 산술평균합니다. 위원 한 명의 극단적인 점수가 순위를 흔들기 어렵게 만드는 장치입니다.

이 세부기준에는 영상 발주에 그대로 쓸 만한 조항이 하나 더 있습니다. 과업범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특별제안·추가제안은 평가항목에 반영할 수 없다는 규정입니다.

"쇼츠 10편 무상 추가" 같은 제안을 점수로 받아 주면 업체들은 본편 품질 대신 덤 경쟁을 합니다. 필요한 산출물이라면 처음부터 과업지시서에 넣고 예산에 반영하세요.

가격 20점, 낮게 쓴 업체가 얼마나 유리한가요?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예규의 가격 산식은 가격 차이를 비례로만 반영하고, 지나치게 낮은 입찰은 오히려 깎습니다.

산식과 계산 예

추정가격의 80% 이상으로 입찰한 업체의 가격 점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격 점수 = 가격 배점한도 × (최저입찰가격 ÷ 해당입찰가격)

사업예산으로 평가할 때는 VAT를 포함한 금액을 씁니다. 사업예산 1억원(VAT 포함), 가격 배점 20점인 사업을 예로 들면:

  • 최저입찰 8,500만원 업체: 20점
  • 9,000만원 업체: 20 × 8,500 ÷ 9,000 = 약 18.9점
  • 1억원 업체: 20 × 8,500 ÷ 10,000 = 17점

15% 비싸게 써도 차이는 3점입니다. 정성평가 20점짜리 항목 하나에서 위원 평균이 15% 갈려도 똑같이 3점이 벌어집니다. 가격 배점이 10점인 지자체 공고라면 가격의 영향은 더 작아집니다.

덤핑 입찰을 거르는 두 장치

  • 70% 하한: 최저입찰가격이 추정가격의 70% 미만이면 70%로 계산합니다. 한 업체가 무리하게 낮춰도 다른 업체의 가격 점수는 그 선 아래로 끌려 내려가지 않습니다. 70% 미만으로 써낸 업체 자신은 배점한도의 30%만 받습니다.
  • 원가절감 적정성 평가: 사업예산의 70~80% 범위에서 기관이 정한 기준금액보다 낮게 입찰한 업체가 단가·노무비를 깎거나 물량을 과도하게 줄였다면 감점할 수 있습니다. 실시 여부와 기준금액은 공고에 적어야 합니다.

담당자가 정할 것은 하나입니다. 영상 품질이 사업 목적의 중심이라면 가격 비중을 키우지 말고, 기술 항목을 검증 가능한 근거로 채우는 데 시간을 쓰세요.

과업지시서에는 무엇을 숫자로 적어야 분쟁이 없나요?

검수할 때 "맞다/틀리다"로 판정할 수 있는 문장만 과업지시서에 남겨야 합니다. 형용사로 끝나는 문장은 계약 뒤에 서로 다른 해석을 낳습니다.

잘 쓴 부분과 비어 있는 부분

독립기념관 제안요청서는 산출물을 숫자로 적었습니다. 대표 홍보영상 7분 내외(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각 1편), 다매체용 30초 내외(한국어·영어), 4K UHD(3840×2160) 우선 제작, 전체 촬영 원본을 500GB 이상 외장하드로 제출, 시사회 2회 이상. 이 정도면 검수가 가능합니다.

반면 수정 조항은 "독립기념관이 수정을 요구할 경우 성실히 임하여야 한다"였습니다. 횟수도, 범위도 없습니다. 국가계약법 제5조는 계약상대자의 계약상 이익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특약을 금지합니다. "요구 시 무제한 수정" 같은 문구는 기관에도 다툼의 불씨가 됩니다.

영상 과업지시서 필수 6항목

  1. 산출물 표 — 편수, 러닝타임, 화면비(16:9·9:16), 언어 버전, 자막·수어 포함 여부
  2. 납품 규격 — 해상도·프레임레이트·파일 형식, 방송 송출이 있다면 해당 방송사 규격 준수
  3. 수정 범위 — 시나리오·가편집·종편 단계별 횟수, 자막·컷 교체와 구성 변경(재작업)의 구분, 초과 시 처리 방법
  4. 원본 제출 범위 — 촬영 원본, 편집 프로젝트 파일, 음원·폰트 라이선스 증빙 중 무엇을 받을지
  5. 권리 귀속과 책임 — 저작권 귀속, 출연자 초상권 동의서 제출, 제3자 자료 분쟁 시 책임
  6. 일정과 기관 검토 기간 — 단계별 기관 검토를 며칠 안에 회신할지, 지연 시 일정 조정 방법

6번은 놓치기 쉬운 항목입니다. 기관 내부 결재로 검토가 2주 늦어지면 제작 일정이 그만큼 밀리는데, 이 경우를 미리 적어 두지 않으면 업체는 납기 압박을, 담당자는 지체 책임 판단을 떠안습니다.

공고 전에 일정과 예산은 어떻게 역산하나요?

영상 납품일에서 거꾸로 세면 공고일이 나옵니다. 협상에 의한 계약은 공고부터 계약까지만 두 달 가까이 걸리기 때문에, 제작 기간만 보고 일정을 잡으면 늦습니다.

일정 역산 예

원칙 공고기간에 독립기념관 사례의 숫자를 넣으면 이렇습니다.

  • 공고: 제안서 마감 40일 전
  • 제안 발표·기술평가: 마감 3일 뒤(독립기념관은 3월 28일 마감, 3월 31일 평가)
  • 협상·계약: 평가 완료 후 10일 이내
  • 제작: 착수일로부터 100일

합하면 공고부터 납품까지 약 153일, 5개월 남짓입니다. 기관 내부 결재와 유찰·재공고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6개월은 잡아야 합니다. 12월 행사에서 상영해야 한다면 6월에는 공고가 나가야 한다는 계산입니다.

예산: 견적은 산출내역으로 받으세요

지방계약법 시행령 제10조는 예정가격을 거래실례가격이나 원가계산 가격을 기준으로 정하게 합니다. 영상은 공식 단가표가 없어 통상 업체 견적이 예산 산정의 근거 자료가 됩니다. 이때 총액만 받지 말고 기획·촬영 인건비, 장비, 후반(편집·색보정·CG), 성우, 번역, 배리어프리 항목으로 나눈 산출내역을 2~3곳에서 받으세요. 항목별로 비교해야 과업지시서의 산출물과 예산이 서로 맞는지 검증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공공기관 영상 제작 용역의 기술평가와 가격평가 배점은 몇 대 몇인가요?

국가기관이 따르는 계약예규 「협상에 의한 계약체결기준」은 기술능력 80점, 입찰가격 20점이 기본이며 분야별로 10점 범위에서 가감할 수 있습니다. 지자체는 행정안전부 예규를 따르는데, 정량 30점·정성 60점·가격 10점처럼 공고마다 구성이 다르므로 해당 공고문을 확인해야 합니다.

협상적격자는 몇 점 이상이어야 하나요?

국가 계약예규는 입찰가격이 사업예산 이하이면서 기술능력 점수가 배점한도의 85% 이상인 자를 협상적격자로 봅니다. 기술 80점 만점이면 68점입니다. 지자체 공고에서는 기술과 가격 합산 70점 이상을 기준으로 둔 사례가 있습니다.

가격을 낮게 써낸 업체가 크게 유리한가요?

추정가격의 80% 이상으로 입찰했다면 가격 점수는 배점 × 최저입찰가격 ÷ 해당입찰가격입니다. 가격 20점 기준으로 최저가보다 15% 비싸게 써도 차이는 3점 안팎입니다. 정성평가 20점짜리 항목 하나에서 15%만 갈려도 같은 3점이 벌어지므로, 순위는 대개 기술 항목 설계에 더 크게 좌우됩니다.

소규모 영상 사업에서도 수행실적을 평가할 수 있나요?

국가 계약예규 별표는 추정가격이 고시금액 미만인 소규모 계약에서 수행실적을 기술능력 평가항목에서 제외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2025~2026년 중앙행정기관 물품·용역 고시금액은 2억3천만원입니다. 국민안전 등 예외 사유가 있거나 지자체 등 적용 규정이 다르면 기관 계약부서에 확인해야 합니다.

과업지시서에 수정 횟수를 꼭 적어야 하나요?

적는 편이 안전합니다. 시나리오·가편집·종편 단계별 횟수와, 자막·컷 교체 같은 수정과 구성 변경 같은 재작업을 구분하는 기준을 적어 두면 계약 후 추가 비용과 일정 분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제안서에 들어온 무상 추가 제안을 점수에 반영해도 되나요?

과업범위에 명시하지 않은 특별제안·추가제안은 평가항목에 반영할 수 없다고 정한 기관 세부기준이 있습니다. 필요한 산출물이라면 처음부터 과업지시서에 넣고 예산에 반영하는 방식이 공정성 시비를 줄입니다.

제안요청서 단계부터 같이 검토합니다

스튜디오모락은 서울·부산 두 제작 거점에서 공공기관 영상을 기획부터 납품까지 맡아 왔습니다. 공고 전이라면 과업지시서의 산출물 표와 수정 범위, 일정 역산이 실제 제작 공정과 맞는지 제작사 관점에서 함께 점검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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